
Welcome to VisualShower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쌓는 인생의 긴 여행을 함께 하지 않겠습니까?”
비주얼샤워의 모든 구성원은 공부하기를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늘 스스로 공부하고 발전하는 조직이 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모든 것들은 뺏기거나 잃어버릴 수 있지만 자신의 몸과 머리에 남은 학습의 가치는 영원합니다. 누구나 훌륭한 업적을 이룰수 있는 능력을 쌓기 원하지만 홀로 이러한 노력을 흔들리지 않고 계속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비주얼샤워는 구성원이 당장 이곳을 떠나게 되더라도 그 동안 이곳에서 학습으로 쌓아온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회상하며 보람을 느끼기를 원합니다.
진짜들이 모여 진짜를 만들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곳, 엘리트 비주얼샤워의 일원이 되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아래에 비주얼샤워만의 독특한 문화를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정리하여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왜 비주얼샤워는 타사와는 다른 독특한 문화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가지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네! 그렇습니다. 비주얼샤워는 많은 인력들이 서로 눈치보며 자신의 작업을 미루는 수동적인 조직이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렇기에 여기 저기에 숨어있는 엘리트들을 한명 한명 최선을 다해 선발합니다. 대기업에 들어가지 못해서 비주얼샤워에 지원한 분들은 대게 1차면접 수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또, 최고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다른 업체에서는 적용하지 않는 창의적인 방법들로 인재 선발 과정을 진행합니다. 모든 회사 업무 포지션에서 진행되는 이런 시도는 종종 업계에서 재미있는(?) 이벤트로 회자됩니다. 비주얼샤워에서는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야 할 꿈이 있는 분들만 도전하시기를 권합니다.
- 네. 그렇습니다. 비주얼샤워는 “스토리카드”라는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노동 급여 계산을 위해서가 아닌 작업 시간 통계를 위해서입니다. 비주얼샤워는 이렇게 집계한 작업시간들을 매년 통계로 정리하고 한 해의 작업을 돌아보면서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벤처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는 가치 있는 자원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돌아볼 수 있는 것은 저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어왔습니다. 스토리카드는 현재 나의 작업 상태를 멀리 있는 사람에게 알릴 때도 유용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미국 스튜디오 등 해외로의 확장을 꾀함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네!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화장실이 급할수도 있고, 또 작업에 매진하다보면 깜빡하고 버튼늘 누르지 못할때가 더 많습니다. 이게 무슨 21세기에 얼토당토 않은 상황일까요?
자사는 지난 2007년부터 업무 고도화를 위해서 자체 개발한 업무 관리 시스템 “스토리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현재 나의 작업, 동료들의 작업들을 등록하고 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작업을 잘 파악할수록 업무 효율이 높은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매번 물어보면 답해주는 사람은 아주 번거롭겠지만 말입니다. “스토리카드”를 통해 굳이 물어보지 않고도 동료들이 어떤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알 수 있기에 동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내가 현재 할 작업을 유도리있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 툴의 큰 특징이 바로 “아주 정확한”-이라고 쓰고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도 재는’이라고 읽는다.- 프로젝트 결산입니다. 비주얼샤워는 연 1회 이상 각각의 프로젝트들이 어느 정도의 비용으로 개발이 진행되었는지 결산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비용 구성이 바로 투입된 작업시간입니다. 이를 보통 업계에서 사용하는 월 단위(Man-Month)가 아니라 훨씬 더 정교하면서도 측정하기 힘든 시간 단위(Man-Hour)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그럼 무엇이 좋으냐고요? 정확한 추정은 오차가 적은 프로젝트 진행으로 연결되며, 다음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는 더욱 오차없는 추정도 가능해집니다. 바로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야근없는 근무 환경을 달성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프로그래머들은 고생합니다만 ㅜㅡ) 보통 야근은 업무 시간을 잘못 측정하는 오차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사내의 코스모스팀과 트러스트팀에서는 더욱 더 정교하게 투입된 작업량을 산출하기 위헤서 지금도 끈임없이 “스토리카드”를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아! 오해는 마세요. 화장실 가는 시간을 재서 급여를 깎는다던지 하는 말도 안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 이 13분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한 사람이 업무를 준비하거나 정리할 때 걸리는 시간의 평균을 통계에 의해 산정한 숫자이며 아침을 여유롭게 하기 위한 시간입니다. 출근 시간을 늦춰도 지각할 사람은 지각합니다. 아침잠에는 끝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TV에 나오는 아이돌 가수의 가쉽 얘기를 하긴 좋아해도 그들이 스케줄 이후 잠을 줄여가며 춤 연습을 하는 것은 잘 몰라줍니다. 우리는 이 13분을 통해 조금 더 일찍 일어나는 아침을 만드는 것으로나마 그런 열정을 본받고 싶었습니다. 또한 13분은 업무를 깔끔하게 정리해 퇴근 이후의 시간을 온전히 내것으로 누리게 하기 위한 시간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비주얼샤워는 구성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춰 멋진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업무 종료 이후 13분의 정리로나마 그런 삶을 시작되게 만들고 싶습니다.
- 영어를 못하는 것이 한 사람을 채용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모르더라도 해당 인성검사지를 성의 있게 작성해주는 분들은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왔습니다. 업무에 있어서도 자신이 못하는 일이라고 꺼리낌부터 표하는 사람보다 그 업무를 소화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고 도전하여 완수해내는 인재가 성장이 빠르다는 것을 짧지 않은 업력 동안 적잖이 체감해온 터입니다. 영어를 잘 하는 직원에게는 미국 GDC 참가 같은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 기회를 제공하고 영어를 잘 못하는 직원에게는 얼마나 성실하게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지를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왜 디자이너는 본능적으로만 작업할 뿐, 어떤 것이 왜 아름다운지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할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이 과정은 결국 독일 ‘바우하우스’에서 디자인을 어떻게 체계화하고 가르쳐왔는지까지 조사하게 만들었습니다. 빛의 3원색을 제대로 적지 못하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문제인지 그것을 물어보는 회사가 문제인지 한번 생각해볼 만한 문제입니다. 더 나아가 개발 선진국의 사례를 보아도 밸브와 같은 회사는 자신의 전공 분야 이외의 지식까지 공부하길 권장합니다. 비주얼샤워는 깊은 이론을 바탕으로 확실한 디자인 철학을 쌓아가는 전통있는 개발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선 잘 긋고 색칠 잘 하는 사람 보다 자신의 분야에 대해 깊고 넓은 지식을 갖추려 노력하는 사람이 그 목표에 훨씬 빨리 다가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 사실 자금은 매우 안정되었습니다만 비주얼샤워는 아직 벤처 기업입니다. 벤처기업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는 ‘정신’을 돈을 받고 팔아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비주얼샤워는 이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시간동안 노력하였고 현재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비주얼샤워 이외에 안정적인 대형 개발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즉, 사회에 그러한 역할은 굳이 비주얼샤워가 아니더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뜻입니다. 사람을 채용하는 일은 인재를 알아보고 선택하는 일인 동시에 선택 받는 일이기도 합니다. 구직자가 어떤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급여일 수도 있지만 급여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비주얼샤워에서 오래 일한 사람들은 모두 급여 외의 ‘무언가’를 보고서 이 회사를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 비주얼샤워와 인턴은 정직원으로 계약 조건을 고려했을 때 책정되는 ‘연봉의 80% 수준’의 금액으로 계약을 맺게 됩니다. 그러나 인턴 계약이 끝나게 되면 그 사람이 지난 인턴 기간동안 보여준 능력을 바탕으로 연봉에 대한 협상을 다시 하게 되므로 연봉 인상의 기회가 많고 그 조정 폭 또한 타 업체보다 큰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주얼샤워는 구성원 모두에게 적절한 보상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적게 받을 사람이 많이 받거나 많이 받을 사람이 적게 받는 일이 일어나면 회사의 성장에도 좋지가 않습니다.
- 작년까지만 해도 개인 휴가가 적은 대신 지정휴가를 둬서 일년 중 사람들이 많이 쉴 것이라 예상되는 날을 전사 휴무일로 지정해 다함께 쉬는 편이었습니다. 비주얼샤워는 한사람 한사람의 퍼포먼스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누군가 쉬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이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 조직이 커져가게 되고 또 다함께 쉬는 날을 개인 휴가라 느끼기 힘들다는 피드백이 많아 2013년부터 달력 상의 공식휴일 이외에 10일 이상의 개인 휴가만을 주는 제도로 개편하게 되었습니다.
- 비주얼샤워에는 ‘게임기획자’란 애매한 직군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방대한 게임 기획을 한 사람이 도맡아 하는 것은 주먹구구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시나리오 작가, 레벨 디자이너, 모네타제이션 설계자 등 게임 기획에 관련된 업무를 세분화하고 전문화하여 담당자를 두고 있습니다. ‘기획자’는 없지만 잡담으로가 아닌 보다 전문적인 방식으로 하는 게임 기획을 지향한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또한 2007년 폐지한 기획서 작성 업무는 이후 여러 개발 트랜드에서도 반영되고 있는 최신의 개발론입니다. 단지 비주얼샤워가 남들과는 다르게 너무 빨리 적용하였다는 것이 화근일까요?
- 비주얼샤워의 사업계획이 발표되고 사업 동료를 모집한 장소가 연세대학교 학생벤처센터였습니다. 이 때문에 연차가 오래된 사람들은 대부분 사장의 동문들이기에 이런 소문이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학교 후배들만 중용한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 관리자 중 절반 이상 다른 학교 출신들로 채워지게 된 일을 설명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비주얼샤워는 언제나 능력있는 사람들이 능력을 발휘해 훌륭한 관리자로 성장하기를 갈망합니다.
- 재미있게도 ‘사장이 직원들 점심을 사주지 않기 위해서 회사 점심시간을 교묘히 피하는 거 아니냐’고 물어오는 사람까지 있었는데요, 사장이 점심시간을 피해 출근하는 것은 맞지만 이것이 점심을 사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사장이 으례 출근하면 직원들의 점심을 사주어야 하는 것인지가 먼저 의문이나, 일단 점심 이외에도 많이 사주기로 유명한 사람이 비주얼샤워 사장입니다. 당연히 이유없이 점심시간을 피해서 출근하거나 점심시간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보다 더 근본적인 조직관리문제가 이 행동에 숨어 있는데요. 이것은 관리자가 되게 되면 알게 된다고 합니다. 궁금하시면 비주얼샤워의 관리자의 반열에 올라보시는 건 어떨까요?
- 예전 비주얼샤워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바로 업소용 대형 냉장고와 빵셔틀입니다. 업소용대형냉장고는 사장이 미국 개발 스튜디오들을 방문한 다음에 충격을 받아 350ml의 닥터페퍼, 마운틴듀 등의 음료수들을 가득채우기 시작한 사건이었는데 Studio Posts의 예전 글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빵셔틀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직원들을 위해서 빵셔틀이 된 사람이 빵을 매일 아침 사와서 채워넣는 것이었습니다. 둘 다 운영해보니 이런 저런 불만과 문제들이 있어서 현재는 좀 더 자유롭게 개편된 것 뿐입니다. 비주얼샤워의 스튜디오 스낵바가 무엇으로 채워지는가는 전적으로 각 스튜디오의 담당자에게 달렸습니다. 만약 비주얼샤워에 입사했는데 스낵바가 비어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면 그것은 당신의 스튜디오 스낵바를 담당하는 사람이 바빠서 신경을 못 쓰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거나 해당 사실을 알려주어 간식 구매를 진행한다면 다시 풍족한 스낵바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미국에서는 자신을 게임 개발자라고 소개하면 나오는 말이 “천재구나!”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철이 덜 들었다”, 혹은 “오타쿠”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런 시선의 차이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업계 사람들이 스스로 프로 의식을 갖고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 첫 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은행에 다니는 동창은 사회에서 인정받고, 게임개발자는 왜 사회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아야만 할까요. 비주얼샤워는 드레스 코드를 통해 ‘직장인 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일부터 솔선수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매주 수요일은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날로 정해보았습니다. 물론, 이는 권장일 뿐 강제는 아닙니다.
- 효율성은 벤처기업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키펙터 입니다. 하지만 이런 효율성은 여러 업무를 담당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비주얼샤워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한다면 여러분은 더 많은 프로젝트들을 담당하고 더 많은 타이틀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능력이 보통이거나 그 이하라면 아주 작은 업무와 책임만이 주어지고 소수의 타이틀들에만 이름을 올리게 되거나 아니면 아예 그런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주얼샤워 내에서 작업의 분배와 마감 시각의 지정은 전적으로 작업자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든 자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