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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ing for AR: A Postmortem on the Development of World
Room 135, North Hall
Vu Ha (Funomena)

해당 강연은 구글 Tango를 활용한 AR(증강현실) 게임인데요, 쏟아지는 VR 홍수 속에 고고하게 떠 있는 AR이란 단어가 인상깊게 느껴서 강연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Tango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여겨지실 분들을 위해 조금 첨언하자면, 일반적으로 현실기반의 화면에 그래픽스를 합성해서 출력하는 증강현실에 지형을 스캔하는 기능을 추가한 구글의 새로운 프로젝트라고 하겠습니다. 하나의 카메라만 이용해서는 지형을 인식할 수 없으니, 지형스캔이 정확하게 동작하기 위해선 카메라가 두대 이상이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Tango를 이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디바이스가 필요한 듯 했습니다.

Woold는 Tango의 지형 스캔 기능을 이용, 방 안의 가구들에 다양한 아이템을 배치, 인터렉티브 하고 오브젝트를 수집하는 게임입니다. 강연은 Woold라는 게임이 어떠한 게임인지를 소개하는 내용이 주가 되었습니다만, 지형스캔을 이용한다는 점을 제외하곤 특별한 부분을 찾기는 다소 어려웠습니다. ‘괴혼’이라는 게임을 닮은 독특한 아트웍이나 중간중간 개발자의 센스가 돋보이는 피처(지형을 찍은 사진을 세이브 포인트로 이용한다거나)들은 있었습니다만, 기존의 출시된 다른 제품들이 주는 경험과 크게 차별화 된 부분이 있지는 않는 듯 했습니다.

오히려 Woold를 통해 확인하게 된 Tango의 모습이 좀 더 눈길이 갔는데요, 일단 메인으로 밀고 있는 지형 스캔 자체는 쓸만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 화면을 즉시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딜레이는 1초 내외로 그렇게 불편하게 여겨질 정도는 아니었고, 정확도 또한 높은 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화면 자체의 프레임이 다소 불안정한 느낌이었는데요, 이는 Tango의 자체적인 문제인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문제인지를 파악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다만 그래픽을 보시면 짐작하시듯이 Woold라는 게임이 하이퀄리티의 그래픽을 표방하고 있지 않다는 부분을 생각하면, 어쩌면 Tango 자체의 퍼포먼스도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Tango는 분명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시스템이고, Woold 역시 매력적인 프로젝트로 보였습니다만, 게임으로서 새로운 디바이스를 구입하게 만들 정도의 저력이 있는지는 다소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지형 선택이 분명 새로운 것은 맞지만, 그 정도가 VR과 같이 압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구글은 게임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Tango를 활용할 계획에 있는 것이므로 관심있게 지켜보아야 할 테지만, 게임 쪽에서 존재감을 뽐낼 수 있으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By Joh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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