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Developer Day Keynote
Room 2020, West Hall
Paul Bankhead (Google Play)
구글 플레이 스폰서쉽으로 오늘 하루 종일 해당 강연장에서 구글에서 직접 나와 플레이스토어의 게임 부분에서 올해 어떤 방식으로 마켓을 운영하게 되는지와, 어떤 형태로 개발사들과 협업하는지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해당 강연 내용 중 개인적으로 의미있다고 판단되는 내용을 강연자의 발표대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한 인용부호나 인용어구가 없더라도 기술한 내용은 구글에서 이야기 한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앞으로 2017년 GDC에서의 강연을 비슷한 포맷으로 기록할 예정입니다.
구글은 게임 제품 트래킹을 위해서 기존 애널리틱스와 별개로 Firebase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런칭하였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비주얼샤워의 프로젝트인 SR에서 처음으로 이 기반의 API를 적용하였는데요. 구글에서도 FireBase를 처음으로 소개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FireBase가 C++ 네이티브 API를 지원하는 버전을 발표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콘솔 퀄리티 게임을 위해서 C++플랫폼이 다시 한번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도 이번 Android Studio 2.x 시리즈와 함께 네이티브 개발자 지원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생각됩니다. 비주얼샤워에도 긍정적인 방향입니다.
그 다음 특이점은 플레이스토어의 개편입니다. 첫째는 별점 방식이 현행의 전체 별점 방식에서 게임에 대해서는 콘트롤, 게임플레이, 그래픽 세 부분에서의 별점을 각각 매기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는 점입니다. 별점 조작이 더욱 힘들어지고 품질 높은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시 제품마다 4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는 비주얼샤워에도 역시 의미있는 개편이라 보입니다.
또, 제품 설명에는 더욱 영상의 중요성이 강화됩니다. 미국 모바일 데이터 요금제가 무제한으로 풀리게 되었다는 기사를 최근 접했는데, 같은 방향에서의 개편으로 생각됩니다. 더욱이, 리뷰 형태의 마켓 노출도 강화됩니다. 유저들이 게임에 대해서 더 유용한 정보를 낮은 depth에서 접근 가능하도록 개편됩니다. 개인 맞춤 알고리즘 역시 강화되었습니다. 즉, 게임을 잘 만들면 유저 engagement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후 의미있는 타이틀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스타워즈는 버추얼피규어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방식을 잘 정착시켜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유사 사업을 몇 년째 준비중인 비주얼샤워에도 의미있는 이야기라 좀 더 깊이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이후 포켓몬고의 나이언틱 CTO가 등장하여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9명의 엔지니어, 2명의 프로듀서, 5명의 디자이너가 초기 버전을 제작했다고 하고 현재는 약 9천명(?)의 인력이 제품을 운영하는데 투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단한 성장세입니다. 6천만 인스톨을 기록하고도 있습니다.
평소 무엇이 MMO인가? 라는 주제의 질문으로 발표나 담론을 나누었던 제게(박홍관) 의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포켓몬고는 실물지도기반의 MMO게임이다 라는 설명이었습니다. ‘MMO는 네트워크 기술의 일종이 아니라 말 그대로 Massively 다양한 사람들이 즐기는 온라인 게임이다.’ 라는 제 주장과 일치하는 이야기입니다. 거의 북미에서는 완벽하게 MMO의 정의가 이쪽으로 정립된 분위기였습니다. MMORPG면 오픈월드가 있어야 하고… 등의 한국식 문법은 여기서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포켓몬고의 싱글월드 멀티플레이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습니다.
구글은 이후 회사들에 대해서 대부분 콘솔 퀄러티의 구글 픽셀 개반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들과 협력하는 케이스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북미 소재의 개발사들은 구글과 긴밀한 협업 속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Netherrealm의 Injustice2가 주목할만한 했습니다. 또 비주얼샤워도 2015년 후반부터 적용하기 시작했고 이번 SR프로젝트에 반영된 Flat디자인의 UI들이 이번 구글에서 소개한 모든 제품에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마켓에 대부분 런칭되어있는 게임들이라 얼마나 발 빠르게 디자인 팀이 움직였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이제서야 몇 군데의 회사들이 적용을 시작한 수준이지요.
그 밖에 데이드림이라는 구글의 VR플랫폼에 대한 소개와 구글코리아가 평소 프로모션을 잘 한 덕분에 알려져있는 인디개발사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하였습니다. 비단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 인디개발사를 지원하는 것이 구글의 정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화인할 수 있었고, 한국의 중소 개발사들에게 의미있는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시간 나시는 분은 구글의 지원으로 개발된 인디개발사의 Beartopia라는 제품을 한번 확인해보시면 북미 인디 개발사의 개발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글로벌 구글의 정책과 방향을 접할 수 있는 좋은 키노트였습니다.
by Kay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