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사업, 놀이, 정치, 범죄(좋은것은 아니지만)까지 모든곳에 기발하고 황당한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게임
어느부분에 그걸 상징하는, 또는 진행하는 영상이 필요하다라는 말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기위해 머리를 굴려봅니다.
고조시킬건지 차분하게 만들건지…인물은 어떻게 정하는게 좋을지 카메라웍은 어떤 방식으로 할지말이죠.
그런데 이 아이디어라는 것이 짜내고 짜낸다고 나와주질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콘티를 그리고 진행하다가 버리는
컨셉이 한두개가 아닐정도로 짜내보지만 결국 고민한만큼 늘어난 흰머리만 뽑게됩니다. 그리고 어느틈에 ‘아 몰라
포기할래’라고 생각한 순간 ‘어라? 이런식은 어떨까?’하고 아이디어 하나가 수면위로 살짝 모습을 드러내죠.
아마도 작은 생각주머니 구멍으로 어거지로 짜내려 하다보니 좋은 아이디어가 뒤에서 막혀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가
힘빠진 입구로 스르륵 하고 미끌어져 나오는것 같습니다. 가끔 어거지로 짜낸 아이디어가 어느정도 괜찮은 것이 있긴
한데 뭔가 부족해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영상을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는 경우가 생길때 더 좋은 퀄의 영상이
나오는데 이미 생각없을때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어서이기 때문이겠죠.
이것은 비단 저 하나만은 아닐것입니다. 일러스트를 맡고 있는 사람이나 시나리오, 기획 모두가 마찬가지일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
애니메이터로서 10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이제 게임내에 삽입애니메이션 만드는 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으니 나에게
참고, 반성, 깨달음등,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고 그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그런 글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그 여유로운
생각을 가져보면서 말이죠.
by Freed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