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here: Home - Studio Post - [인턴마스터의 불꽃 개발비화] 다섯번째 이야기

서소문
 

다들 한 주 동안 평안하셨나요? 인턴마스터 인사 드립니다.

화창한 햇살과 갑작스러운 폭우가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보고 있자니 문득 오래 전 유저분들과 함께 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하여, 오늘은 하얀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순교자의 탑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그 때 유저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처음 인턴마스터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저에겐, 순교자의 탑은 더 각별한 이벤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하얀섬이 출시된 2009년 당시 시장에 새롭게 출시되던 게임들은 대부분 서로 이미지만 조금씩 다를 뿐, ‘새로운 재미’, ‘혁신적인 플레이’에 대한 고민이 결여된 제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에 저희들은 하얀섬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기존
게임들에선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많은 토의와 고민 끝에 착안한 것이 모바일이라는 플랫폼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PC에 기반하는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과 달리, 모바일 게임은 ‘유저가 직접 이동하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만약 유저가 직접 발로 뛰면서 다른 유저들과 협동하여 게임을 플레이 한다면 어떨까?”

유저가 스스로 완성해 나가는 퍼즐, 순교자의 탑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게임의 핵심 주제를 나타내는 문구가 있는 장소를 물색, 서소문 공원의 순교자의 탑이 선정됩니다.

순교자의 탑 뒷면에 있는 요한복음 11장 25, 26절은 이장집의 비밀번호로 설정되었으며, 서소문공원의 GPS코드는
출시 전에 게임 속에 힌트로서 포함되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평균 수명 3개월 이내가 일반적이라는 피처폰 게임 시장에서 출시 반년이 넘도록 하얀섬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으며,
본격적인 순교자의 이벤트가 시작하자 하얀섬은 출시 1년여만에 모바일 게임 검색순위 1위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벤트를 위해 개설한 하얀섬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개발자와 유저들의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고, 결국 순교자의 탑
이벤트는 유저들의 손으로 완성되어 전설로서 남게 됩니다.

(사진은 순교자의 탑까지 직접 찾아와주신 유저분들과 개발자분들의 단체 사진이랍니다 :D)

지금 이 순간에도 비주얼샤워는 항상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엔 어떤 새로운 도전으로 유저분들의 마음속에 즐거운 기억을 남기게 될까요?

준비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건 앞으로의 즐거움으로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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