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 ~봉쇄된 시부야에서~
최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게임입니다.
사운드노벨의 명가인 춘소프트에서 제작(카마이타치의 밤이나 마치등등 관련 수작들을 만들었었죠. 한 10년 전쯤에….) 세가에서 발매한 페미통 크로스리뷰 40점을 받은 엄청난 게임입니다.
(참고로 페미통 크로스 리뷰 40점 만점작은 이제까지 총 9개. 젤다의 전설이나 소울칼리버 등등..)
사운드노벨이라는 장르 자체는 그다지 별 다를 것 없이 그림 한장 뿌리고, 그 위에 나열되는 텍스트들을 읽는 것만으로 게임진행이 전부인…뭐랄까… 게임이라 부르기엔 좀 뭣하고 그렇다고 소설이라 부르기엔 또 애매한 물건들이 대부분인데, 세상에 패미통 리뷰 만점작이라니! 도대체 이 게임은 뭐가 그렇게 달랐길래 전설의 40점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보통 사운드 노벨이라 하면 애매한 그림과 애매한 시나리오와 애매한 성적요소를 포함한 새미포르노작품들일 경우가 대다수입니다만, 과연 사운드노벨의 명가. 춘소프트.
428 봉쇄된 시부야에서는 그림따위 없고 아예 실사입니다.
실제 연기자들이 나와서 드라마나 영화처럼 연기를 하고 그 위에 택스트가 뿌려지는 방식이더군요.
일본어를 아는 사람이 이 게임을 해보지 않는 것은 죄악이다!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엄청난 수작인 듯 하니, 한번쯤 구해서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428의 시나리오를 담당하신 분들이 네임벨류만으로도 일단 먹고 들어가는 분들이라 정말 한번 해봐야 할 듯도 싶습니다.(그 이전에 언어의 장벽이….)
어드벤처장르도 아닌 사운드 노벨로도 잘만 만들면 이렇게 대작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는 점이 참 신선하네요.
P.S. 428이라는 제목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을 위한 정보.
428은 한자로 四二八입니다. 이걸 일본어로 읽으면 ‘시후야’가 되죠. 역시나 춘소프트. 10년전 센스…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