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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2.TED.com

왜 저는 이런 사이트를 이제까지 모르고 지냈을까요?
매일 인터넷 한답시고 돌아다니는데 ‘정말 괜찮은 사이트’들은 그닥 방문하지 못했던 것 같아서 매우 아쉽습니다.

ted.com은 정말로 신선하고, 유용하고, 가치있는 사이트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TED는 1984년에 시작된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에 관한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입니다. 지금은 그 범위가 더 넓어져서 미술이나 음악 같은 예술 분야, 현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Key Issue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선 TED의 특징 중 하나는, 이 컨퍼런스의 연사들이 하나같이 거물급 인사들이라는 것입니다. 미국 대선후보였던 앨 고어, ‘침팬치의 어머니’ 라고 불리는 생물학자 제인 구달, 초끈이론을 쉽게 설명한 물리학자 브라이언 그린 등, 우리가 ‘세계의 지성’ 이라고 부르기 아깝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TED의 연단에 서서 강연을 합니다. 세계의 각 분야의 최정상들이 모여서 펼치는 컨퍼런스라, 생각만 해도 대단하지 않나요?

그런데 더 대단한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이 세계 정상급 지성들의 강연을 모두 다 공짜로 볼 수 있고,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는 것!! 사실 TED의 위대한 점이라면 바로 이것이겠지요. 인터넷이여, 축복받으라!!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이렇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정말 완벽한 모범 답안을 보여주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사이트에 가 보면 동영상 파일을 휴대용 기기에 맞춘 저용량 버전 뿐 아니라 고화질(high resolution) 버전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표인 Ideas worth spreading에 맞게 TED에서는 이러한 위대한 생각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실제 TED의 동영상은 임의로 수정하거나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자유롭게 배포가 가능하고, 자신의 지인들에게 보여주거나, 학교 같은 공공 장소에서의 강연 동영상 상영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정상급 지성들의 강연이라고 해서 무척 따분한 학술적 이야기나 어려운 말들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똑똑한 사람들은 자신이 아는 것을 남들에게 쉽게 설명하는 방법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전 맨 처음 이 사이트를 가르 레이놀즈(Garr Reynolds)가 쓴 프리젠테이션 젠(Presentation Zen, 에이콘, 2008)이라는 책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간결한 슬라이드를 통해서 효과적인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데, 그 효과적인 발표의 예시로 Ted.com의 사례가 나와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TED의 연사들은 ‘진짜 프레젠테이션은 이렇게 하는 거야 짜샤~’ 라고 말하는 듯 다채로운 발표를 보여줍니다.

강연 중엔 ppt 슬라이드를 한 개도 쓰지 않고 하는 발표도 있고, 시종일관 유머를 섞어서 관심을 끌기도 하며, 자신이 개발한 신기술을 직접 설치하여 시연하는 등 정형적인 발표의 모습에서 탈피한 정말로 ‘재미있고 들을 만 한’ 발표들이 많습니다. 발표의 내용도 기존의 고정 관념을 깨는 신선한 생각들과, 그간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에 대한 지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비록 내가 특정 분야 ㅡ 생물학, 지리학, 심리학, 의학, 예술, 공학 등 ㅡ 를 잘 아는 상태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흥미롭고 들어 볼만한 이야기들입니다.

TED 컨퍼런스는 최근에는 캘리포니아의 Long Beach라는 곳에서 일년에 한번, 2월에 4박 5일간 개최됩니다. 또한 TED Global이라는 컨퍼런스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는 특이하게 TED India라는 인도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도 올라와 있네요. 만일 동영상을 보는 데 만족하지 못하고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지성들의 강연을 듣고 싶다면, 이 컨퍼런스에 참석하면 됩니다. 네… 참가비는 $6000 이군요… 환율을 1300원으로 따졌을 때 거의 8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네요. 하하하;; 문제는 또 있는데, 뭐 너무 당연하게도 영어로 이루어지는 강연들이라 알아듣지 못하면 낭패라는 겁니다. 따라서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남은 일생 동안 TED 컨퍼런스에 한번 정도는 참석해야 하지 않겠어요? (연사로 설 수 있다면 물론 더 좋겠지만:)

얼마 전부터 ted의 동영상을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어로 번역된 동영상들도 꽤 있네요. www2.tedxseoul.com에서는 한국어 번역 관련 게시판이 있습니다. 나중에 짧은 동영상 하나 정도 번역을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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