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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dpi의 비밀

포토샵을 오랜시간 사용해온 그래픽 디자이너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혹시 모르고 있을지도 모르는 분들이 있을까해서 적는 내용입니다.

포토샵에서 새파일을 생성할때 나오는 옵션은 크게 3가지로 임의로 설정할 수 있는 dpi와 그 dpi를 기준으로 한 파일의 가로,세로 길이 입력창입니다.
물론 포토샵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디폴트 dpi는 72dpi입니다.
대부분 웹이나 UI디자인등을 할때 사용하는 dpi수치이며 인쇄물등의 작업을 할때에는 300~600dpi정도까지 임의로 설정하여 작업을 하곤 하죠.

이 dpi란 개념은 dot per inch로, 1인치 안에 얼마만큼의 dot.즉 점(픽셀)이 들어가는가를 나타내는 수치라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포토샵은 무엇을 기준으로 디폴트 dpi를 72로 정한 것일까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타이포그라피를 측정하는 방법과 그 단위를 이해해야 합니다.

타이포그라피에서는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몇가지 단위가 있는데,

1. 포인트(point)
2. 파이카(pica)
3. 엠(em)
4. 엔(en)
5. 유니트(unit)

입니다.

point는 익숙한 단위일 것입니다. 포토샵에서는 pt로 표시되는 단위로써 타입의 크기나 행간을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단위이죠.
대부분의 타입페이스는 12pt가 최소단위로 사용됩니다.
8pt나 6pt정도 크기의 타입페이스는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거나 안티엘리어싱효과로 인해 정상적인 모양으로 보이지 않게 왜곡됩니다.

파이카(pica)는 좀 생소한 단위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파이카는 행의 폭을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단위로 6파이카는 72포인트인 1인치에 해당합니다.

자. 눈치가 빠른분들이라면 여기에서 벌써 이해가 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파이카=12포인트
72포인트=1인치

즉, 포토샵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72dpi라는 수치는 윈도우나 맥킨토시에서 제공하는 글꼴의 가장 최소크기인 12pt를 기준으로 6글자를 배치했을때 정확히 6글자가 들어가는, 바꿔말하면 정상적으로 표현이 되는 최소 dpi수치.라는 이야기입니다.

포토샵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수치들에는 각각의 이유와 치밀한 이론들이 뒷받침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이해하고 디자인을 하는 것과 모르는 상태에서 디자인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도구가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이해하는것, 그것이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을 하는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가장 기초적인 조건이 아닐까요.
같은 맥락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프로그래밍이란 것이 어떻게 설계가 되는지를 이해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추가. 엠과 엔의 단위에 대해서도 설명.

em은 타입크기만큼의 정방형 면적입니다.
10pt의 타입페이스의 엠은 10평방 pt이고, 24pt라면 엠의 면적은 24평방 pt입니다.
트래킹에서 일반적으로 엠은 1000유니트 값을 가지고 있으며, 그 타입의 정방형 크기가 1000개의 수직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말입니다.
en은 em값의 절반입니다.
대문자 M과 N에서 유래된 단위들이죠.

그리고 유니트는 포인트나 파이카와 달리 치수개념이 아닙니다.
유니트는 전적으로 엠에 기초한 단위이기 때문에 타입마다 그 크기가 전부 제각각입니다.
엠을 수직방향에서 규칙적으로 나눠놓은 유니트는 트래킹(자간을 넓히고 좁힘.)에서 사용되는 단위로써 1000unit=1em입니다.
같은 A라는 단어라도 서체가 달라지면 유니트 값은 그 바뀐 서체를 기준으로 변화한 em수치에 따라 함께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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