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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의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1년 전 즈음의 저는 이제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중 하나였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고백하자면 저는 그래픽디자이너가 되는것이 꿈은 아니었습니다.
정말로 어찌저찌하다보니 되어버린 것이지 옛날 부터 디자이너가 될테야!라는 것을 목표로 공부를 해오진 않았거든요.
오히려 장래희망은 만화가나,영화감독이나 소설가같은 것들을 적고있었으니까요.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대채로 두가지 정도 부류로 나뉠 수 있더군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정말로 좋아서, 하루 세끼 밥을 안먹고 그림만 그려도 살 수 있는 사람들과 그림을 그리는 것을 딱히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그림을 잘 그리는 재능이 있는 사람.
저는 명백하게 후자쪽인지라,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죽을 것같다! 이런 기분은 잘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이것저것 잘 하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그림을 그리는 것이고, 그렇게 살다보니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디자인이란 것에 눈을 뜨게 되었고, 직업으로 삼아서 일을 하고 있을뿐인…….어찌보면 그다지 열정에 가득한 디자이너분들이 보기엔 정말 불성실한 동기로 일을 하고있는 불량 디자이너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어렸을 때 부터 정말로 하고싶었던 일이 무었이었는 가를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게 내가 생각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1년 전 즈음, 정말로 내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은 재미있는 것일까를 검증받기 위해 큰 도전을 해보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400페이지 가까운 분량의 단편 소설을 써서 공모전에 출품해보았던 것이죠.
결과는 첨부한 스샷과 같이 2차예선까지 통과를 하고, 안타깝게 낙선을 하여 편집부와 원고의 개작을 논의하던 단계까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그 원고는 1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완성이 안되고 있습니다. 어제 집에가서 1월달에 고치고 있던 분량을 확인해 보니 180페이지 까지 수정이 되어 있더군요….;ㅁ;)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는 이야기는 이제까지 디자인 관련 일을 하면서 익히 익혀왔던 것들이라 애초에 공모전에 출품했을때 1차 통과까지도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큰 결과를 얻게 되어서 참 기뻤었죠.
게다가 국내에서는 잘 시도하지 않는 미스터리, 스릴러 계열의 사회파 작품을 쓰려하는 유니크한 작가군에 속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고말입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되었죠. 그렇게 공모전에서 생각했던 이상의 결과를 얻어내고 나서야 비로서 결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업계쪽으로 돌아가자. 그리고 순수하게 내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내보자!’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던 것이죠.
그렇게 저는 비주얼샤워와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그 공모전이 인생에 있어서 큰 도전이었습니다만, 함께 일을 하고 있는 동료들을 보고 있으면, 아. 이들에게는 비주얼샤워가 인생에 있어서의 큰 전환점이 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인생을 걸 수 있을 만한 도전을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들이 옆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들의 열정이나 에너지에 자극받고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도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료들과 함께 달리고 있습니다.

P.S. 혹시 읽어보시고 싶으신 분이 있으면 워드파일로 작성한 수정하기 전 원고인 출품작을 보내드립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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