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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아일랜드 스타일

안녕하세요. 힘 세고 강한 오후입니다!
저는 비샤 스타일팀의 배경맨 양미경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도, 여러분들이 즐기시게 될 새 게임프로젝트의 배경을 그리기 여념이 없지요.
잠깐 짬을 내어 커피를 한 잔 손에 들고 창문 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면서 감상에 젖어…
아니에요. 그냥 배경작업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화이트아일랜드의 배경에 대해서요.

화이트아일랜드의 배경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짜잔~!
1. 샌드박스팀에서 짠 시나리오와 기믹리스트를 넘겨 받으면,
2. 스케치로 씬 구도를 잡고 기믹에 필요한 아이템 및 기타 프랍들을 배치하고,
3. 3D 프로그램으로 모델링과 렌더링을 하여, 그를 바탕으로 2D 그래픽 프로그램(포토샵)으로 채색을 합니다.
4. 그리고 마지막으로 톤을 맞추는 작업을 합니다.(중요합니다!!!)

톤을 맞추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화이트아일랜드를 플레이 해보신 유저분들은 아시겠지만, 게임 속 씬들은 채도가 낮고 콘트라스트가 적어 칙칙하고 희뿌옇습니다.
그러한 색감을 통해 백도의 미스테리하고 공포스러운 느낌이 잘 전달되도록 한 거죠.

그럼 그냥 그렇게 채색하면 되잖아? 하지만 그게 어렵답니다.
화이트아일랜드 그래픽 리소스제작에는 총 다섯명의 그래픽디자이너가 함께 했습니다. 디자이너들마다 이제껏 그려온 방식과 색감이 다르죠.
아무런 보정작업이 없이 각자 작업물을 내놓았다간 ‘이건 하나의 게임이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화이트아일랜드 제작에서는 어느 정도 작업이 진행되면 다른 팀원의 작업물을 보면서 색감 등을 일관성 있게 맞추고, 교환하여 그리기도 했습니다. 배경 뿐만 아니라 캐릭터도 마찬가지로 한사람이 그린 것처럼 보이기 위해 그림체를 맞추는 연습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씬들을 전부 모아놓고 톤을 맞추는 과정도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하나의 화이트아일랜드 스타일이 완성된 겁니다. (칙칙하고 희뿌옇고 음산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내 그림체, 내 스타일을 게임에서 온전히 드러나게 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게임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타일을 내세우는 것 보다,
다른 팀원과 함께 통일성 있고 완성도 있는 하나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가 게임 속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요.

네, 오늘도 저는 또 다른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팀원들과 함께 달리렵니다.
앞으로 여러분에게 선보일 프로젝트들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뿅~

양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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