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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20033학습곡선과 열정의 반비례

OJT나 혹은 다른 기회로 후배들을 가르치다보면, 그들의 학습 과정은 일종의 공통적인 특성을 지닌다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 과정을 거쳤지만, 스스로 겪을 때에는 느끼지 못했거나, 보이지 않았던 여러 다른 부분들까지 관찰자의 입장에서 세밀하게 바라 볼 수 있게 되는데요, 그렇게 교수자와 학습자는 교육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동시에 발전하게 됩니다.
이것을 흔히 ‘피드백’ 이라는 단어로 표현합니다.

각설하고,
학습을 하다보면,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학습 곡선의 패턴대로 능력이 성장하게 됩니다. 이 학습곡선 이론이 아직 증명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다들 실제로 경험했던 적은 한 두번씩 있으실 겁니다.
우리 회사의 OJT Intensive Course(초기의 2개월 과정)은 매우 함축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겪었던 여러 시행 착오들을 걷어내고 반드시 필요한 과정만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빠른 속도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면서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또 학습하는 밀도 있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이라는 분야만 다른 학습과는 다르게 이런 완벽한 선형 곡선으로 실력을 증분해 확장 시킬 수 있는 별천지 같은 것이 아님은 이 글을 읽으시는 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Intensive 코스는 단지 프로그래밍이 나의 적성인가를 알아보고, 본격적인 학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은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운 분야이며, 자신의 미래를 과감히 투자할 만큼 매력적인 영역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달콤한(?) Intensive 코스-즉, 위의 그래프에서 선형으로 실력이 발전하는 초기 부분에 해당됩니다.-를 지난 아이들은 이 코스를 끝내고 난 이후에 급격히 실력 확장이 더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더구나 회사에서 준비한 Intensive코스가 매우 급격한 경사를 그리기 때문에, 그래프가 수평의 기울기를 가지게 되는 기울기 변화를 경험하게 될 시점에서는 얼마간의 공허함을 느끼게 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영역의 어떤 학습 과정이든, 다 이와 같이 “학습의 정체기”는 존재하며, 이 학습의 정체기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보다 더 높은 곳으로 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그 선에서 멈춰 버릴지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학습의 정체기가 짧지는 않습니다.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2-3년까지도 이러한 정체기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만큼 이 정체기를 “남들도 통과하기 어렵다” 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남들보다 더 잘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있다면, 남들과의 격차를 벌릴 구간이 필요합니다. 다들 비슷한 실력을 가진 하이엔드 그룹에서는 직선으로 주파하는 구간에서 좀 처럼 남을 따라잡을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누군가 “위기가 곧 기회다” 라는 이야기를 한 것 처럼 이번 코너링, 혹은 다음 코너링의 기회를 잘 노려야 하고, 오히려 이와 같은 학습의 정체기는 남을 앞지를 수 있는 “코너링”의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육은 학습 곡선의 발전기 혹은 도약기의 기울기를 보다 더 가파르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지, 다들 고통스러워 하는 정체기를 줄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제가 사내에서 강조하고 있는 “성실”이라는 단어가 빛을 발하는 위치는 남들도 다 같이 즐거워하는 가파른 학습곡선의 시점이 아니라, 다들 포기하고 마는 평평하고도 긴 그 학습곡선의 시점입니다.

“이제 배울 만큼 배운 것 같다.”고 OJT 코스를 마무리 한 어떤 후배를 보낼 때, ‘아직 더 배워야 하는데…’라는 자조석인 낮은 목소리 한마디로 배웅 했었던 것이 후회가 됩니다. 지금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남들보다 잘 하고 싶다면…

정체기를 이겨내세요.
공부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by Kay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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