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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막 이야기

* 아래의 글은 인터넷 어딘가에 떠돌아 다니던 기사입니다.

John Romero와 John Carmack은 게임 산업이 만들어낸 난세의 영웅이자 수많은 광신도들을 배출한 게임의 신이기도 합니다. Carmack과 Romero 는 오픈소스 이야기에서도 잠깐 언급한적이 있었지요. 이름도 기억안난다던 그 친구가 John Romero입니다.

평범한 것 같지 않은 이 두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낀 건 뜻밖에도 “에이… 나같은 평범한 놈이 바라보기엔 너무 높은 산이다”라는 위화감이 아니라 오히려 신바람이었습니다. 왠지 모를 삶의 의욕이랄까, 지금 주어진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사그러들던 열정에 불을 지폈다고나 할까…

두 사람은 이런 공통점이 있지요. 자기가 좋아서 하는일…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해낸다는 단순 명제.

하지만 다른 점도 있습니다. John Romero가 자기가 좋아 하는 일이라 주어진 일을 당연히 잘하는 거라면, John Carmack은 천재성까지 타고났다는 거.

이전에도 밝혔지만 전 John Carmack을 참 좋아합니다. John Romero를 한마디로 fun-loving gamer라고 한다면 John Carmack은 tech God 라고 해야 할 겁니다. Carmack은 외부세계의 간섭을 언제든지 차단하고 자기만의 세계에서 코딩을 하는 어찌보면 자폐증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기이한 사람입니다.
한번은 동료 한명이 Carmack의 집중력을 테스트해보느라 음란 비디오를 하나 빌려와서 사무실에서 크게 틀었다고 합니다. 다른 동료들은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마자 돌아보는데 Carmack은 여전히 모니터에 머리를 파묻고 있더라지요. 이번엔 “이래도 안쳐다볼래?”라는 오기로 볼륨을 최고로 높였더니, 귀가 찢어져라 터져나오는 신음소리에 살짝 머리를 돌린 Carmack이 한다는 말…

“mmm…”

다시 모니터로 머리를 돌리더랍니다. 저 “흐…음….”하는 건 이 친구 말버릇이라고 하는데요. 매 문장을 끝낼때마다 약간의 코맹맹이 소리로 “으…음….” 한다고 하네요. 책에도 이때문에 벌어지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꽤나 많이 나옵니다

Wolfenstein 3D, Doom, Doom II, Quake, Quake 2, Quake III Arena… 그리고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최고의 기대작 Doom III까지…

각 게임을 낼때마다 Carmack은 3차원 게임의 표준을 제시했습니다. 조물주가 그랬듯이, Carmack은 3차원 가상 공간이라는 누구도 상상치 못할 세계를 인류에 선물한 친구입니다. 모두가 Carmack이 다음번엔 어떤 마술을 보여줄까 기다리게 만듭니다. 그래픽카드 제조회사들은 Carmack의 인증을 받으려고 줄을 서야 하구요. 그가 만드는 3차원 가상 세계는 그렇게 점점 더 현실 세계와 닮아갑니다. Doom III 의 스크린샷을 보면, 이제 가상 이라는 말을 떼어내야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마저 느끼게 합니다.

id Software는 게임 제작에 필요한 각 분야의 최고수들이 모여 만든 절대 경지의 게임 제작업체지요. 재밌는건 이 친구들이 돈 욕심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워낙 떼돈을 벌기 때문에 더 이상의 욕심은 진짜 욕심이라는 걸 알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IPO를 한다거나 하는 건 헛소리에 지나지 않지요. 수없이 많은 회사들이 (심지어 Bill Gates도) 군침을 흘리고 천문학적 숫자를 들이밀었지만, 콧방귀 뀌는 소리만 들었습니다.

Carmack의 지론은….

규모가 작은 회사여야 한다. 프로그래밍은 나 혼자로도 된다. 각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가진 놈 하나씩만 있으면 된다. 그보다 더 많아지면 의사소통이나 대인 관계 등의 overhead만 생길 뿐이다.

저런걸 overhead (여기서는 쓸데없는 낭비라는 그림)라고 여길 정도라면 말다했지요. 거의 모든 직원이 Ferrari를 몰고 다닙니다. Carmack은 Ferrari가 4대였는데 그 중 한대는 Quake Deathmatch 컨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Thresh란 친구에게 줬다지요. 부상으로…

Carmack은 게임을 발표하면 그 게임에 사용된 엔진은 이미 구닥다리라고 생각할 정도로 속도가 빠른 사람입니다. 심지어 Ferrari도 개조를 해서 Turbo 엔진을 달고 다니는 또라이지요. 저도 차는 잘 모릅니다만… Ferarri는 튜닝을 할게 없는 차라고 하네요. 그만큼 최적화가 돼 나온 차라서… 미국에 거의 딱 한명 있을까 말까한 전문가에게 튜닝을 맡겨 항상 최고 속도의 두배~세배를 내도록 터보 엔진을 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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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카막 이야기 중
“규모가 작은 회사여야 한다.” 라는 말은 우리 회사의 창립 정신이기도 합니다.
소수의 엘리트만을 위한 회사 Fully Optimized VisualSh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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