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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사례분석의 맹점

경영학을 배우다보면, Case Analysis(사례분석)이라는 것을 엄청나게 합니다. 그 사례들은 전부 어떤 기업의 성공담을 중심으로 그 기업이 어떤 특징들 때문에 성공하게 되었는지를 짚어내는데요.

이러한 성공 사례들을 많이 배우고 그것처럼 그대로 이행하면 우리도 성공하게 될까요? 케이스들을 가르치는 교수님들 조차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만약에 성공할 수 있다면야, 교수님들도 전부 창업을 하셔서, 억만장자들이 되셨겠지요. 사례들을 정말 많이 알고 계시잖습니까.)
왜 성공 사례들을 공부함으로서 성공할 수 있게 된다는 확신이 없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교수님들의 대답은, “외부변수”입니다. 어떠한 기업들도 완벽하게 동일한 외부조건을 가질 수가 없고, 이런 외부 조건들은 매우 유기적으로 얽혀있어서 정말 작은 외부 조건의 차이 하나가 사업 전체의 성패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많은 성공사례들(델, 스와치그룹, 소니, 애플, MS…)이 아닌 어떤 것으로부터 성공을 배울 수 있을까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역발상을 해야 하는 것이죠. 많은 성공 사례들은 정말 특수한 환경 내에서 일어나는 특수한 현상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똑같이 다시 한번 일어나기는 엄청나게 힘들지만 역으로, 실패를 눈여겨 보게 된다면 새로운 성공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업은 흥 하거나, 망하거나 둘 중 하나의 길을 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빈번하게 일어나는(벤처창업 후 3년 내에 90%의 회사가 망한다는 이야기처럼) 망하는 케이스를 많이 공부하게 되면, 오히려 망하는 케이스로 부터 하지 말아야 할 어떤 공통의 행동들을 발견할 수 있고, 이것들이 쌓여서 기업을 성공의 방향으로 인도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 하게도, 서점을 가봐도, 어떤 기업이 망한 방법에 대해서 적힌 책을 찾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주변에 수 많은 회사들이 매일 도산하고 있지만, 이런 회사들이 왜 그렇게 도산하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적어둔 책들을 발견하기는 어렵지요. 그래서, 우리는 실패의 경험을 책을 통해 배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아무리 “내가 서울대를 수석합격한 방법” 같은 책을 줘 봐야 별로 공부를 잘 하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이렇게하면 이렇게 실패하게 된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면, 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군대 다녀온 예비역들은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는 건가요?)

책에도 없는 실패 사례를 많이 공부할 수 있는 가장 좋고, 어떤 면에서 유일한 방법은 직접 실패를 해보는 것입니다. 말아 먹어보는 것이죠.

재밌습니다만, 제가 지금까지 다녔던 모든 회사들은 망했습니다. 디지털XX, 사이오XX, 타프XX, 엔틱스XXX 등, 한때는 시대를 주름 잡을 뻔 했었던 재력있는 훌륭한 회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들이 다 망했기 때문에 제가 지금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느냐.. 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전 이때 배웠던 기업을 망하게 하는 방법이, 현재 VS를 벤처기업이 가장 위험한 시기인 초반 3년을 굳건히 버티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반년씩 월급도 못 받고 다닌 회사도 있었고, 수 많은 M&A의 소용돌이를 체험해보기도 하고 했습니다. 이 때의 이런 경험이 현재 VS가 가야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구별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젊은 여러분!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오늘의 실패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고, 10년, 20년의 학습으로도 채울 수 없는 성공으로 가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젊은 시절 한 두번의 실패 쯤이야 어떻습니까? 나중에 성공으로 갈 수 있는 경험을 하게만 된다면 그 따위 실패 정도야 웃어 넘길 수 있는 배포가 있어야잖겠습니까?

제가 6년이상 만들었었던 총 3개의 3D엔진은 전부 완전히 회사와 함께 완전히 매장되었지만, 전혀 후회 따위 없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달리는 이 길이 성공을 향한 것임이 틀림 없다는 확신을 하는 것이니까요!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세요!
성공의 정답은 실패 속에 있습니다.

by Kay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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