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here: Home - Studio Post - 뚝딱뚝딱 OS 만들기

0907072258뚝딱뚝딱 OS 만들기

오늘 삼성동에서 국내 모 기업에서 만든 국산 OS를 시연하는 대대적인 행사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별 기대는 하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윈도우에 대적하는 OS’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도 들어서 관심을 가지고 웹을 찬찬히 검색해 보았습니다. 도전하는 자세는 정말 중요하니까요. 시작부터 MS가 지금처럼 크진 않았잖아요.

그러나….. -_-

여러 블로그에 포스팅된 글들은 하나같이 절망스러운 글들 뿐이군요.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몇 개 링크를 걸어 봅니다.

http://sirini.net/blog/?p=894

http://blog.daum.net/miriya/15600849

http://engineered.egloos.com/2366835

http://voxel.egloos.com/5004344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역시 ‘우리가 이만큼 이만큼 고생했다’ 며 동정표를 얻어내려는 발언들이었습니다. 그 내용인즉슨
- 몇몇 개발자는 일 때문에 이혼했다
- 일하다 쓰러져서 입원하고 이틀만에 퇴원해서 다시 일하다 또 입원했다
- 배가 아픈 직원이 일 때문에 한달만에 병원에 갔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대표’라는 분이 했다는 이야기랍니다…..

아무리 작은 프로그램을 만들더라도 저토록 힘든 환경이라면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올 리 만무하거늘, 하물며 OS라면 오죽하겠습니까.

저런 환경에서 어떻게 또다른 윈도우가, 또다른 디아블로가, 또다른 퀘이크가 탄생할 수 있을까요.

왜 실장님께서 항상 퇴근을 종용하시는지 이제야 조금 이해가 갑니다 :)
개인의 최소한의 행복을 지켜줄 수 없는 기업이라면 존재할 가치가 없는 것이겠죠.

P.S. 정석예
새삼스러운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시간날때 http://moveon21kr.tistory.com/606 이 블로그의 야근하지마! 카테고리 글들을 읽어보세요.
저 사람들이 정상입니다. 저게 현실이거든요.
하루 8시간 근무, 정상출근 정상퇴근 주말출근안하는 우리가 비정상이에요.
아니 뭐 우리도 진짜 막판에 바쁠때는 가끔 하긴 하지만 저사람들은 저게 일상인거고…
(아니, 나도 바로 이전 회사 다닐때까지만 해도 저렇게 집에 못가면서 개발했다니까요. 버그잡던 프로그래머가 ’4개월만에 처음으로 퇴근’을 하니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쳤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내가 ‘야근없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AR맨트에 반드시 입사해야겠다고 결심했겠습니까…)

Leave a Reply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