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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로서의 목표

얼마전에 제가 즐겨보는 잡지 CA에 재미있는 인터뷰가 실려있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Rex Crowle(렉스 크라울) 이라는 한 그래픽 디자이너의 인터뷰였습니다. 이 사람은 그 유명한 PS3의 리틀빅플래닛 팀의 그래픽 디자이너인데요. 최근에는 MTV사를 위한 Grip wrench라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완성하기도 했습니다.

이 잡지에 실린 렉스 크라울의 인터뷰는 리틀빅플래닛 게임에 관련한 것이 아니라 얼마전에 동영상을 통해 소개한 적이 있는 Moleskin을 이용한 일러스트레이팅 비법에 관련된 인터뷰였습니다. (심지어 게임 이야기는 한 글자도 안나옵니다.) 저는 이전부터 우리 회사의 일원으로 합류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요구하는 중심 가치 목표가 있습니다.

그것은 좋아하는 그림 그리면서 돈 벌 방법이 없어서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었다는 자포자기식의 상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세상을 끌고 나갈 수 있는 대단한 디자이너들이 되라는 것입니다.

저도 대학에서 잠깐씩 디자인을 공부했었습니다만, 우리나라 그래픽 디자이너는 너무 둘로 양분되는 느낌입니다. 제일 기획, LG애드컴, 이모션 등으로 대표되는 시각디자인 전문 기업으로 진출하거나, 아니면 게임 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이너? 배경 디자이너? 라는 근본 없는 족보로 불리는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포지셔닝 하는 것이지요.

아키만? 김형태? 정준호? 같은 사람들을 존경한다는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는 많은데 Paula Scher 라던지, 밀턴 글레이져, 발터 그로피우스를 아는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는 여태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게임”그래픽 디자이너가 아니라, 밀턴 글레이져 같은 그냥 훌륭한 디자이너(Just design-guru)를 원하는 것은 제가 게임 프로그래머를 원하지 않고, 그냥 좋은 프로그래머(Code-guru)를 목표로 달리라고 프로그래머들을 채근하는 것과 크게 다른 일인 것일까요?

by Kay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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