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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엄마와 니 여자친구나 궁금한 그것”

예전에 제가 전자공학을 시작할때에

아는 지인분께서 저한테 조그만 발광다이오드를 하나 주면서

니가 이게 뭔지 이해하고 불을 맘대로 들어오게 할 수 있다면

전자공학도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어느덧 중국으로 넘어온지 5년..전자공학도가 된지 3년째가 되네요..

가끔 문과생으로 회계사가 꿈이었던 제가 공대생이 된 것이 믿기지 않을 때도 있지만.

거실에 안락하던 소파대신 자리한 대형 T자 책상과 책상끝에 정리된 즐비한 소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내가 전자공학도가 된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 갈 길은 한참 멀지만요..

예전 실장님께서 무언가 개발하시고는(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3D엔진이었습니다.)

저보고 이리와서 한번 보라 하셔서 모니터를 보니 이상한 점들이 막 돌고 있는데

그것을 보시곤 뛸 듯이 기뻐하시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 당시에 저는 그런 실장님께

‘너무 열심히 공부해서 결국은…’ 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남겼는데

얼마전에는 친구한테 제가 그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집에 컴공과 친구가 놀러왔길레 단안정 멀티바이브레이터를 만들어

보여주면서 흥분했더니 ‘너무 열심히 공부했나보다’ 라는 얘기를 들었군요…

친구눈에는 그저 LED가 반짝거릴 뿐이죠…마치 예전 제가 3D엔진을 보고

그저 점들이 돌아다니는 걸로 보였던 것처럼..ㅎㅎ;;

문득 그 말이 생각나는군요..

‘니 게임에 눈이 오는지 비가 내리는지는 니 엄마와 니 여자친구나 궁금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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