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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문지기, GATEKEEPER

어드벤처 게임을 하다 보면 유일한 유일한 탈출구가 막혀있거나, 문지기가 문을 막고 서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게임 속 문지기, GATEKEEPER인데요. 닫혀있는 문, 끊어진 길, 사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답니다.

하지만 저는 오로지 GATEKEEPER는 문만 닫혀있으면 돼,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게임을 만들 때도 무조건 ‘잠긴 문’을 GATEKEEPER로만 설계했었죠. 열쇠나 다른 도구로 문을 따거나 환풍구를 통해 탈출하면 되는 그런 게임으로요. 만들고 나니 플레이어가 뭘 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고… 여러모로 문제점이 많은 게임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어드벤처 게임을 플레이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게임 플레이가 아닌 제가 앞으로 만들어 나갈 게임에 참고가 될 만한 요소들을 분석해 나가야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다양한 GATEKEEER와 마주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면서 무조건 잠긴 문을 열고 나가는 것 만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전 어드벤처 게임인 <인디아나 존스 : 아틀란티스의 운명>를 플레이 할 때, 조금 색다르게 이 GATEKEEPER를 물리쳤는데요. 한 사원 앞에 선 문지기가 ‘저명한 학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면서 세간에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인디를 들여 보내주지 않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위 스크린 샷과 같이 ‘플라톤의 잃어버린 대화를 쓴 사람’을 말하라고 합니다. 그래야만 사원 안으로 들어갈 자격이 주어진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그걸 알 턱이 없죠. 무조건 찍어보는 수 밖에요.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저는 그 문제의 정답을 맞출 수 있었답니다. 바로, 숲에 사는 말하는 앵무새의 도움으로 말이지요. 앵무새를 클릭해 ‘제목’ 이란 선택지를 선택하면 참 친절하게도 책 이름을 말해준답니다. 물론 공략을 통해 그 방법을 알아내기는 했지만 앵무새에게서 단서를 얻어 문제를 해결하는 점은 새로웠습니다.

방탈출류 게임에 익숙해진 저는 정말 잠긴 문을 열고 나가는 열쇠를 찾거나 암호를 푸는 것만을 생각했는데. <인디아나 존스>를 보면서 ‘선택지’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게임을 분석하면서 ‘오, 이거 좋다!’ 하는 요소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데요.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들어 제가 앞으로 만들어 나갈 게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

by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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